애틀랜타 동물원서 고릴라 13마리 코로나19 집단감염
애틀랜타 동물원서 고릴라 13마리 코로나19 집단감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9.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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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원 두 번째 사례… 사육사가 옮긴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에 있는 고릴라 13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고릴라 8마리가 집단 감염된 데 이은 두 번째 유인원 사례다.

13일 연합뉴스는 12일(현지시간) 현지언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이 이같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동물원 사육사들은 최근 고릴라들이 기침을 하고 콧물을 흘리며 입맛을 잃은 듯 해 조지아대학교 애선스 수의학분석연구소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받은 고릴라 중 13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7마리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동물원 측은 사육사가 고릴라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봤다. 사육사는 무증상 감염 상태로 동물원에 출근했고 이후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동물원 측은 모든 고릴라를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개발한 동물용 코로나 백신 조에티스 접종을 할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