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원장님과 제가 원했던 날짜 아니다" 발언 논란
조성은 "원장님과 제가 원했던 날짜 아니다" 발언 논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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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박지원과 엮지말라" 해명 나서
'고발 사주'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12일 오후 SBS뉴스와 인터뷰 하는 모습. (유튜브 캡처)
'고발 사주'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12일 오후 SBS뉴스와 인터뷰 하는 모습. (유튜브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의혹 보도 날짜를 협의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씨는 12일 SBS에 출연해 "(제보와 보도 등) 날짜와 기간 때문에 저에게 어떤 프레임 씌우기 공격을 하시는데 사실 9월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박 원장)이나 제가 원했던 거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고 말했다. 

9월 2일은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윤 전 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날짜다.

조 씨는 이보다 20여 일 앞선 지난 8월11일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 원장을 만난 바 있다.

앵커가 '박 원장에게 이 건과 관련해 어떤 얘기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해 주는 것이냐'라고 묻자 조 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조 씨는 "(박 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 이전에 중앙지검장 시절이랑 이 전부터 친분이 있으신 걸로 알아서"라고 했다.

논란이 일자 조 씨는 13일 새벽 페이스북에 '박지원 국정원장과 엮지 말라'며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

그는 "박지원 대표와는 어떤 요소에서라도 윤 총장에 대한 내용들을 상의하거나 할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한달 후의 미래인 9월 2일 보도도 하루 전날에도 알 수 없던 (저로서는) 사고와 같은 보도였다는 뜻에서 한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