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측 '성폭행 자백범' 공격에 "어떤 모욕도 참겠다"
홍준표, 이재명 측 '성폭행 자백범' 공격에 "어떤 모욕도 참겠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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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 않기로… "그만큼 정권교체 절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2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의 전용기 대변인이 자신을 '성폭행 자백범'이라고 한 데 대해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 

홍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 다시 생각하니 이재명측 대변인의 허위 성명에 대해서 이번에는 대응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정치인들 성명에 고소·고발로 응징하기 보다는 국민 판단에 맡기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떤 말이라도 듣고, 어떤 모욕도 대통령이 되기 까지 참겠다"면서 "그만큼 정권교체가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삶은 소대가리 소리 듣고도 가만히 계시는 분도 있는데 그 정도는 참아야겠다"고도 했다. 

'삶은 소대가리'는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 다음날 북한이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서 내놓은 비난 표현이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0일 이 지사를 겨냥해 "선거 시작 사흘 동안 이 지사가 한 쌍욕을 틀면 선거 끝난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 대변인은 홍 의원의 청년시절 '돼지 발정제 논란'을 언급하며 "성폭행 자백범이 할 말은 아니지 않나"라고 맞받았다. 

이에 홍 의원은 전날 SNS에서 전 대변인을 향해 "더이상 묵과할 수도 없고 참기도 어렵다"며 "차제에 이런 작태는 뿌리 뽑기 위해 허위사실 공포로 선거법을 위반하고 명예훼손 했다는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