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운임, 사상 최고치 또 경신…18주 연속 상승세
컨테이너선 운임, 사상 최고치 또 경신…18주 연속 상승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9.1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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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0일 SCFI 4568.15 기록…유럽·미주 서안 사상 최고치
1만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Nuri)’호가 중국 옌톈(Yantian)에서 만선으로 출항하는 모습. [사진=HMM]
1만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Nuri)’호가 중국 옌톈(Yantian)에서 만선으로 출항하는 모습. [사진=HMM]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이날 4568.1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SCFI가 지난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전주인 지난 3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4502.65포인트와 비교하면 65.51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SCFI는 지난 5월14일 이후 18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노설별로 유럽 운임은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전주 대비 48달러 오른 74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7443달러에 이어 사상 최고치다.

우리나라 수출 기업이 자주 이용하는 미주 서안 운임은 1FEU(4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6322달러로 전주 6266달러 대비 56달러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주 서안 운임은 지난 7월2일 이후 11주 연속 상승세다.

이외에도 미주동안 1FEU당 1만1731달러, 지중해 1TEU당 7365달러, 중동 1TEU당 3941달러, 호주·뉴질랜드 4198달러, 남미 1TEU당 1만148달러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같은 운임 상승세는 해운업 최대 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물동량이 계속 증가하며 운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이후에도 4분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 성탄절 등 연말 성수기가 남아 있어 상승세가 다소 꺾이더라도 고운임 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