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10대 플랫폼 '짝퉁 신고' 10건 중 7건이 네이버
최근 3년 10대 플랫폼 '짝퉁 신고' 10건 중 7건이 네이버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9.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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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5334건… 네이버 제외 플랫폼 9개 업체 합한 것보다 많아
(자료=권명호 의원실)
(자료=권명호 의원실)

국내 대형 10대 플랫폼에서의 위조상품 신고 10건 중 7건은 네이버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이 특허청에서 받은 위조상품 신고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가 국내 대형 10대 플랫폼에서 구매한 제품 중 위조상품이 의심돼 신고한 건수는 △2018년 1309건 △2019년 3001건 △2020년 3101건이다. 3년간 2.4배 폭증했다.

같은 기간 신고 건수를 회사별로 살펴보면 네이버가 5334건(72%)으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를 제외한 11번가·G마켓·인터파크 등 9개 회사의 신고 건수는 2077건으로 집계됐다.

권 의원은 "네이버 같이 플랫폼만 제공하는 통신판매 중개업자는 판매상품의 짝퉁 검증 의무가 없어 소비자에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판매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위조상품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와 같은 유통 플랫폼은 통신판매 중개업자가 판매 수익만 취하고 위조상품에 대한 책임은 피하는 '묻지마' 방식 상품 판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통신판매 중개업자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