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골프대회 최초로 디지털자산 발행
신한금융그룹, 골프대회 최초로 디지털자산 발행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9.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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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합 영상 및 성적, 평균 타수 등 데이터 담아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제37회 신한동해오픈을 기념해 참가 선수들의 시합 영상과 데이터 등을 담은 디지털 자산 NTF를 시범 발행한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제37회 신한동해오픈을 기념해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디지털 자산 NFT를 시범 발행한다고 시범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NFT는 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의 약자로 게임, 예술품, 스포츠 등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토큰화한 디지털 자산이다.

이번 '신한동해오픈 NFT'는 3라운드 본선진출 60여명 선수의 동의를 거쳐, 그들의 생동감 있는 티샷 영상과 시즌 성적, 평균타수, 드라이브 거리, 그린 적중률 등의 데이터를 담는다.

NBA나 MBA 선수들의 정보를 담은 카드를 디지털화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들 운동선수 카드는 최초 발급 이후 희소성과 함께 선수 성적 상승 등 가치 상승으로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발행가의 수십에서 수백 배까지 오르기도 한다.

'신한동해오픈 NFT'는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신한DS가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자산플랫폼 SDAP(Shinhan Digital Asset Platform)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SDAP는 포인트성 토큰, 디지털 바우처, 디지털 증권 등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 자산을 발행 및 관리할 수 있는 금융 특화 디지털자산플랫폼 솔루션이다.

이와 함께 NFT 제작은 스포츠마케팅 전문회사 스포츠웨이브가 맡는다.
 
발행시기는 제37회 신한동해오픈 종료 직후로 각 선수와 신한금융그룹 임직원에게 각각 시범 증정될 예정이며, 신한동해오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와 소유권을 확인할 수 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신한동해오픈 NFT는 시범 발행인 만큼 실제 가격 형성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회성 사업은 아닐 것"이라며 "실제 거래가 되면 발행기관인 신한DS가 지금의 가상자산 거래소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유명 운동선수들의 동의로 초상권과 정보권을 획득해 발급된 NFT가 판매된 뒤 자산 가치 상승으로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발급 기관인 신한DS가 수수료 등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신아일보] 배태호 기자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