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임기 내 주택 250만호 공급할 것"
원희룡 "임기 내 주택 250만호 공급할 것"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9.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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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막은 재개발 노후도 기준 폐지로 물량 확보 가능"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가찬스 7호 공약 '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가찬스 7호 공약 '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주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10일 차기 대통령이 됐을 경우를 가정해 "임기 내 전국에 최대 25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가 찬스 7호' 공약을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가격과 전세가 폭등의 가장 큰 원인은 공급 부족"이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2020년 기준 전국에 30년 이상 된 아파트가 수도권에만 약 57만 세대, 전국적으로는 약 120만 세대에 달한다"며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수도권에 30만호, 전국적으로 5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공언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과 재건축 연한 폐지로 현실화하겠단 방침이다.

원 전 지사는 "재개발을 통해 수도권 25만호, 전국적으로 50만호를 공급하겠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막아놓은 '재개발 노후도 기준' 폐지 등을 통해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원 전 지사는 "정부가 공급을 약속한 3기 신도시 및 대규모 공공택지를 차질없이 개발해 5년간 125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부각했다.

나아가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인한 지방의 붕괴는 막고, 세종시를 비롯한 혁신도시, 지방의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신규택지 등을 발굴하겠단 구상이다.

원 전 지사는 "결국 부동산 정책의 근본적 답은 지속적인 공급"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곳에 살고 싶은 주택을 충분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