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직 사퇴 계산한 것 아냐"… 의원회관 방 뺐다
이낙연 "의원직 사퇴 계산한 것 아냐"… 의원회관 방 뺐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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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장에게 사직서 제출하고 보좌진도 면직처리 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9일 "의원직 사퇴는 계산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의원직 사퇴가 실제 여론 반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걸 계산한 것이 아니라 저의 결의를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모든 걸 던져서라도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송영길 당 대표와 오전에 통화했는데 미리 상의드리지 못하고 의원직 사퇴를 발표하게 된 것을 이해해달라고 했다"며 "당 지도부에도 제 의사를 존중해주길 바라며, (사퇴서를)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이 전 대표 측은 국회 의원회관 내 사무실에서 짐을 뺐다. 

이 전 대표는 이미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의원실에 속한 보좌진을 모두 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의 사퇴서가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민주당 의석수는 현 170석에서 169석으로 줄어든다.

다만 당 지도부가 사퇴를 만류하고 있어 현재로선 이 전 대표의 사직안 처리는 미지수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