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김연아 빙상장' 건립 축소 추진
군포 ‘김연아 빙상장' 건립 축소 추진
  • 군포/박성규기자
  • 승인 2009.09.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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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사업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검토됐다’ 통보 받아
경기도 군포시가 추진했던 (가칭)김연아 빙상경기장 건립이 당초 계획보다 절반 규모로 축소 진행된다.

시는 예산 1370억원을 들여 대야미동 250번지 일대 5만㎡ 부지에 연면적 1만8000㎡,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가칭)김연아 빙상경기장 건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맡겼다.

시는 KDI로부터 '(가칭)김연아 빙상경기장 건립의 경제성은 있지만 재정조달 가능성 등의 우려 때문에 사업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검토됐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통보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KDI가 최종 보고서에서 당초 사업계획보다 규모를 축소 조정할 경우 경제적 타당성이 높고, 재원조달 가능성도 커진다고 제안함에 따라 이를 수용, (가칭)김연아 빙상경기장 건립을 포기하지 않고 규모를 절반 수준으로 축소해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가칭)김연아 빙상경기장 건립 예산을 706억원으로 대폭 줄이고, 규모도 2만90㎡ 전체 부지에 연면적 8000㎡로 추진하기로 했다.

관람석도 당초 5000석에서 1500석으로 줄어든다.

빙상경기장 주변에 건립하려던 2급 공인 수영장(50m)은 3급 공인수영장(25m)으로 변경,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KDI의 정책 제안에 따라 (가칭)김연아 빙상경기장 건립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며 "내년 초까지 자체 타당성 조사를 거친뒤 건립 예정지 용도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해 오는 2016년 문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