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030년까지 관공선 83% 친환경 선박으로"
문 대통령 "2030년까지 관공선 83% 친환경 선박으로"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9.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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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업체 국내 수주 기회 늘릴 것"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2030년까지 관공선의 83%를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 중소업체의 국내 수주 기회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상남도 거제시에 있는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상생 협력 선포식 행사에서 "친환경·디지털 선박의 설계부터 제조·수리·개조까지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LNG 추진선과 같은 저탄소 선박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겠다"며 "저탄소 선박을 넘어 수소와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같은 무탄소 선박 시대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탄소 연료 운반선과 추진선의 앞선 기술 개발을 통해 국제 표준을 선도하겠다"며 현재 66%인 친환경 선박 세계 시장점유율을 2030년 75%까지 늘리겠단 구상을 알렸다.

이어 "스마트 선박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며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50% 달성을 목표로 오는 12월부터 충돌사고 방지, 최적 항로 결정, 고장 예측 진단이 가능한 자율운항시스템을 개발해 시험 운영할 것"이라고 부각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동시에 해운·철강과 같은 조선 전후방 산업도 스마트화해 스마트쉽 데이터 플랫폼을 공동 구축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친환경·스마트 선박 수요 증가에 맞춰 사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키겠다"며 "2022년까지 조선 인력 8000명을 양성하고, 신규 인력 유입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또 한 번의 기회와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세계 최고를 향한 집념과 열정으로 상생 협력해 나간다면 또 다른 기적을 만들 것"이라고 피력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