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영혼 패트릭 스웨이지,췌장암으로 별세
사랑과 영혼 패트릭 스웨이지,췌장암으로 별세
  • 신민아기자
  • 승인 2009.09.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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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티 댄싱(Dirty Dancing)'과 '사랑과 영혼(Ghost)'에 출연해 감동적 연기로 주목받았던 미국 할리우드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가 14일(현지시간) 췌장암으로 5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스웨이지 측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0개월 와병 중이던 스웨이지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스웨이지는 지난 2008년 1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당시 간까지 암세포가 확산돼 사실상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는 삶을 포기하지 않고 병마와 싸우기로 선언한다.

이후 암투명 중에도 올 초에 방송된 TV 시리즈 '비스트(The beast)'에 출연하며 투혼을 발휘해 할리우드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스웨이지는 지난 1987년 '더티 댄싱'을 통해 할리우드에 이름을 알렸다.

이 영화는 비평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인기를 끌었었다.

스웨이지는 까다로운 춤 선생님 조니 캐슬 역을 맡아 연기력을 보였다.

이어 1990년 상영된 '사랑과 영혼'에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옛 연인의 곁을 지키는 영혼의 역할을 맡아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스웨이지는 이 영화로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됐었다.

하지만 '더티 댄싱'과 '사랑과 영혼' 등에 출연한 뒤 갑자기 유명세를 타면서 슬럼프에 빠진 스웨이지는 한동안 알코올 중독 등으로 고생했었다.

이후 텍사스로 돌아가 부인 리사 니에미와 함께 안식을 찾는다.

그 후 2001년 개봉된 '그린 드래곤(Green Dragon)'과 '도니 다코(Donnie Darko)'를 통해 다시 할리우드로 복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