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세계국회의장 회의 둘째 날 ‘의회외교’ 강행군
박병석 국회의장, 세계국회의장 회의 둘째 날 ‘의회외교’ 강행군
  • 허인 기자
  • 승인 2021.09.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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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벨기에, 아일랜드 등 8개국 의장과 릴레이 양자회담
아일랜드 의장에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평가한다”
마크 데일리 아일랜드 상원, 뱍병석 국회의장 
마크 데일리 아일랜드 상원, 뱍병석 국회의장 

오스트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8일 오스트리아 센터(Austria Center Vienna)에서 열린 제5차 세계국회의장회의에 참여한 8개국 의장들과 의회 정상 외교를 이어갔다.

박 의장은 제5차 세계국회의장회의가 열리는 이틀 동안 24개국 의회지도자들과 ipu(국제의원연맹) 사무총장을 별도로 만나는 등 의회외교의 지평을 넓혔다.

또, 마크 데일리 아일랜드 상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아일랜드와 한국은 역사적 공통성이 많아서 이웃국가 침략에 맞서 독립했고, 정체성을 유지한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면서 “아일랜드의 최대 시민단체인 컨선(concern)이 1997년부터 대북 인도적 지원 농업 식수 위생 등을 해왔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데일리 상원의장은 “concern은 지금도 활동 중이며, 아일랜드 정부도 이들의 행동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북한이 국제사회와 교류하고 국민생활을 향상시켜 평화를 추구하는 나라로 인정받길 희망한다”며 “식량 등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계속돼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 상원의장은 북아일랜드와 통합 추진을 하고 있는 국내 상황을 언급하며 한국의 분단 관리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박 의장은 “아일랜드 정부와 서로 경험을 공유하는 게 유익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하고 한국의 그린 뉴딜 사업을 설명하며 “양국의 교류가 순조롭고 투자가 활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서 양국의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