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김근태, 출마요청 검토 중”
“손학규·김근태, 출마요청 검토 중”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09.14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경“공천 늦어도 이달 안에 완료 계획”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은 14일 10·28재보궐선거와 관련, 손학규 전 대표 및 김근태 상임고문에 출마 요청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지역 민심이 손 전 대표가 출마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며 "당에서 전략공천으로 손 전 대표를 (수원장안의) 후보로 정하고 출마를 권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 전 대표가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해 전혀 말을 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나라와 국민의 장래를 많이 걱정하는 분이기 때문에 시국을 고려, 심사숙고해 잘 결정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그는 안상상록을 지역에 대해 "전략공천을 할 지, 경선을 할 지 최종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전략공천을 한다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할 수 있는 정치적 역량 및 국민적 신망을 갖추고 있는가와 범야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가가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김 상임고문을 언급하며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에 좋은 후보가 아닌가 한다"며 "이러한 당 내 의견을 검토하고 있고, 전략공천으로 결정된다면 당에서 요청한 뒤 본인이 심사숙고해 결정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진보야당의 지지를 받는 임종인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임 전 의원 모두 야권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민주당에서 후보가 정해지면 추후 단일화의 과정을 밟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남 양산 지역에 대해 "지난주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이 복당을 했고, 민주당의 예비후보로 등록을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전 청와대 실장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이 열심히 돕겠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친노그룹과의 연대는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28 선거에서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도권은 경제와 민주주의, 남북관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 민심을 잘 확보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의 여론이 달라지고 있고, 강원강릉은 '무대접'에 대한 비판이 높아 민심을 잘 보듬으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점쳤다.

그는 아울러 공천 시기와 관련해 "늦어도 이달 안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