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장외채권 중장기 금리 소폭 상승
지난달 장외채권 중장기 금리 소폭 상승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9.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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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장기금리 상승·한은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단위 : %). (자료=금투협)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단위 : %). (자료=금투협)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중장기물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 채권 보유 잔고는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전월 대비 증가세는 둔화됐다.

금융투자협회는 '2021년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달 말 10년 국고채 금리가 1.912%로 전월말 대비 3.8bp 올랐다고 9일 밝혔다. 3년 국고채 금리는 2.2bp 내린 1.395%로 집계됐다. 

장기채 금리는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및 미국 등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월초 미국 등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및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으로 금리는 잔존만기별 혼조세를 보이며 중장기물은 소폭 상승했다"며 "중순 이후로는 청와대의 통화정책 정상화 발언과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8월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1조원 감소한 6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우량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조달로 발행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4조7000억원 줄어든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채는 22조3870억원, 국채는 20조5390억원이 각각 발행됐다. 

외국인 채권 보유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197조5029억원을 기록했지만, 증가세는 둔화되면서 전월(195조3484억원)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구체적으로는 국채 3조5160억원, 통안채 3조3150억원 등 총 8조원 가량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