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제보 지목자 A "윤석열·김웅 상대 강력한 법적 대응할 것"
'고발사주' 제보 지목자 A "윤석열·김웅 상대 강력한 법적 대응할 것"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9.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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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선캠프에 있다는 등 공연히 허위사실 유포"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신빙성 없는 괴문서"라고 말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신빙성 없는 괴문서"라고 말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로 지목된 A씨가 윤 전 총장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A씨는 8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검찰청의 야당 고발 사주 의혹 사건에 관한 입장문'을 내고 이같은 방침을 표명했다.

A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자들과 양일간 26시간 정도의 통화를 했고 충분하고 성실한 대응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결과도 미흡했지만, 선거 과정 중에 불미스러운 일이 연루한 것 자체만으로도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대다수의 내용을 김 의원이 주도하는, 주변 기자들과 언론에다 모욕을 포함한 명백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며 "특정 기자들에겐 허위로 실명을 얘기하며 '황당한' 캠프에 있다는 등의 갖은 사실이 아닌 얘기로 당내외에 공연히 허위사실 유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정치권에선 A씨가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한 대선후보 캠프에 있다는 후문이 돌기도 했다.

A씨는 "이미 양일간 전화하신 기자님들과의 상의로 어제부터 입장문을 낼 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었지만, 오늘 자정까지 지켜본 후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했다"며 "저를 공익신고자라고 몰아가며 각종 모욕과 허위사실을 얘기하고 있고, 그 어떤 정당 활동 내지는 대선캠프에 활동하지 않음에도 불구, 당내 기자들에게 이재명 캠프 등 국민의힘이 아닌 황당한 캠프 활동한다는 허위사실도 유포했다"고 반박했다.

A씨는 "심지어 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출입하다가 타 부처로 이동 후 대선 기간에 다시 여당 출입하는 기자가 웃으며 전화가 와 '여기서(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 본 적 없는데 회사에서 야당 출입하는 팀이 확인해달라고 전화왔다'며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웃으며 통화한 바도 있다"고 해명했다.

A씨는 "김 의원과 윤 전 총장은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함께 보도되는 사건의 심각성, 자신들의 공적 신분과 의무조차 망각하는 것, 매우 중차대한 대선에서 격이 떨어지는 수준의 망발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 내용에 관련해 재차 발생하는 댓글 및 메신저로 보내는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은 모두 법적 처리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