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금융플랫폼 규제 예고...네이버·카카오 주가 급락
정부·여당 금융플랫폼 규제 예고...네이버·카카오 주가 급락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9.0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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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카카오 주가가 전일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8일 카카오 주가가 전일 대비 10.06% 하락 마감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플랫폼 대장주 네이버와 카카오가 동반 급락했다. 

온라인 금융플랫폼의 금융상품 정보가 판매를 목적으로 할 경우 단순 광고가 아닌 '중개'라는 금융당국의 판단이 나온데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카카오에 대해 날선 비판을 내놓으면서 이들 종목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보다 1만5500원(10.06%) 떨어진 1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네이버도 40만9500원으로 전일 대비 3만5000원(7.87%) 하락했다. 

급락세는 정부와 여당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지난 7일 회의를 열고, 온라인 금융플랫폼 서비스의 목적이 정보제공 자체가 아닌 판매 목적인 경우 중개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 자동차보험 등 의무보험이나 신용대출 등과 같이 구조가 단순한 금융상품일수록 중개로 인정될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금융플랫폼에서는 관련 서비스가 '단순 광고 대행'에 불과해 금소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영업을 해왔지만, 최근 금융위와 금감원은 일부 온라인 금융플랫폼의 서비스를 미등록 중개행위로 판단하고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전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같은 당 송갑석·이동주 의원실 주최로 열린 '공룡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 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근절 대책 토론회'에서 카카오에 대한 날선 비판을 내놨다. 

송 대표는 "혁신 기업을 자부하는 카카오가 공정과 상생을 무시하고 이윤만을 추구했던 과거 대기업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며 규제를 예고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입점 업체에 대한 지위 남용과 골목 시장 진출, 서비스 가격 인상 시도까지 카카오의 행보 하나하나가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러한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hong9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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