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온더보더, AI 서빙로봇 상용화…자동화 매장시대 연다
KT-온더보더, AI 서빙로봇 상용화…자동화 매장시대 연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9.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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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주문-서빙-결제 통합서비스로 자동화 매장 구현 협력
(왼쪽부터) 유상우 온더보더 부사장과 유창규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이 8일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KT]
(왼쪽부터) 유상우 온더보더 부사장과 유창규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이 8일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KT]

KT가 멕시칸 레스토랑 온더보더와 인공지능(AI) 서빙로봇을 시작으로 자동화 매장 시대를 연다.

KT는 온더보더와 외식업계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서빙로봇 도입 △AI컨택센터(AICC)를 통한 예약 관리 △스마트로를 통한 편리한 결제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자동화 매장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자동화 매장을 위한 통합 서비스 제공에 앞서 KT는 온더보더 매장 내 기가급 와이파이 환경을 조성한다. 이어 다양한 솔루션 업체와 협업을 통해 예약-주문-서빙-결제를 아우르는 시스템 도입도 협력할 예정이다.

또 온더보더는 매장에 AI 서빙로봇을 도입한다. 온더보더 광화문점, 영등포점, 여의도점, 대전점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앞으로 전국 12개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AI 서빙로봇은 자율주행 솔루션이 적용된 최첨단 모바일 서비스 로봇이다. 총 4개의 센서를 통해 정밀하게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정확하고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안정적 서빙을 위해 최소 150g에서 최대 30kg까지 탑재 가능하다. 주문자가 음식을 수령하면 무게센서를 통해 이를 인식하고 대기장소로 자동 이동한다. KT는 전국 네트워크망을 통한 24시간 로봇 관제, 전국 50개 KT지사의 로봇 전담 인력을 통한 즉각적인 A/S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연수 온더보더 대표는 “광화문점에 시범 설치했던 KT AI 서빙로봇이 고객은 물론 직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어 전면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동화 매장 솔루션 도입을 통해 직원들이 고객 응대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창규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상무)은 “KT와 온더보더의 이번 협약은 ‘푸드테크(Food Technology)’ 시장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AI 서빙로봇 뿐만 아니라 AICC, 네트워크, 빅데이터 등 KT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외식경험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자동화 매장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통 멕시칸 레스토랑 온더보더는 미국 내 15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 인터내셔널 1호점으로 한국에 론칭 후 직영점 중심의 브랜드 운영을 해왔다. 연내 가맹사업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해외지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매장 중심 운영과 더불어 퀘사디아 밀키트, 냉동 부리또, 칩, 소스 등 가정간편식(HMR)도 판매하며 온더보더 매장에서의 인기 메뉴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레스토랑 간편식(RMR)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