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어벤저스] 두산 박정원…"수소 생산 핵심역량 확보해 적극 키울 것"
[수소 어벤저스] 두산 박정원…"수소 생산 핵심역량 확보해 적극 키울 것"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9.08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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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발전시장 주도 강조…터빈·드론 분야 영역 확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창립총회에 참석한 뒤 같은 날 개막한 수소모빌리티+쇼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송창범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창립총회에 참석한 뒤 같은 날 개막한 수소모빌리티+쇼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송창범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8일 “그린수소 생산, 수소 액화플랜트 등에서 핵심역량을 확보하면서 적극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창립총회에 참석해 “수소 협의체가 우리나라 수소경제 발전의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두산은 생산과 활용 전반에 걸쳐 수소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활용 측면에서는 세계 1위로 성장한 우리나라 수소 발전시장을 주도해왔다”며 “터빈, 드론과 같은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그룹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수소시장 선점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나서고 있다.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등 수소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위해 글로벌 수소시장을 분석하고 국가·정책별 시장기회를 파악하며 그룹에 축적된 수소사업 역량을 모으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분야에선 두산퓨얼셀이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최근 3년 연속 신규 수주액 1조원을 달성했다. 오는 2023년에는 매출 1조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두산 관계자는 “국내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공급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두산이 보유한 연료전지 기술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수요에 대처할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세레스파워(Ceres Power)와 손잡고 차세대 연료전지로 손꼽히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 기술을 개발 중이다.

두산은 수소의 활용과 유통 뿐 아니라 생산으로도 손을 뻗는다.

두산중공업은 블루수소, 그린수소 등 ‘청정수소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 공장에 건설 중인 수소액화플랜트에서는 블루수소를 생산·활용할 예정이다.

블루수소는 수소 추출 때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저장해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인 공정을 통해 생산된 수소다. 두산중공업은 고효율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적용해 블루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세계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수소가스터빈 개발 쪽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5월부터 독자기술로 5메가와트(MW)급 수소가스터빈용 수소 전소 연소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은 한국기계연구원과 300MW급 수소가스터빈용 수소 혼소 연소기를 개발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수소용품 제조 판매 서비스 △수소생산 시설, 수소연료 공급 시설 설치·운영 △전기자동차 충전 등을 새로운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며 영역 확대에 나섰다.

두산퓨얼셀은 이미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뛰어들면서 발전 분야에 국한됐던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또 두산퓨얼셀은 오는 2030년 30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그린수소 기자재 시장 선점을 위해 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PEMFC; Polymer Electrolyte Membrane Fuel Cell) 방식의 수전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 기술은 최근 국책과제로 선정돼 오는 2023년까지 상용화한다.

수소모빌리티 분야에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가 앞선 기술력을 자랑한다.

DMI는 비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수소드론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양산에 들어갔다. DMI는 외딴 지역에 대한 응급 물품 배송, 가스배관 모니터링, 장시간 산림 감시 등 관제, 해상 인명 구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제품의 성능을 입증했다.

두산 관계자는 “계열사들이 수소 분야에서 제각각 사업을 진행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수소 태스크포스팀(TFT)을 통해 보다 높은 비전이 제시되고 그룹의 수소역량을 결집시키는 시너지 전략이 나온다면 더욱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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