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어벤저스] 포스코 최정우…"수소환원제철로 철강 제조 공정 근본 혁신"
[수소 어벤저스] 포스코 최정우…"수소환원제철로 철강 제조 공정 근본 혁신"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9.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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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기존 고로 설비 수소환원 전환 목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수소모빌리티+쇼의 포스코그룹 부스를 방문해 관람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수소모빌리티+쇼의 포스코그룹 부스를 방문해 관람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8일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해 철강 제조 공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창립총회에 공동의장사 대표로 참석해 “국가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포스코가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간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제안했다. 또 그는 포스코그룹이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현재 포항에서 상용 가동 중인 파이넥스(FINEX)의 수소 농도를 단계적으로 높여가며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을 지속한다.

포스코는 앞으로 10∼20년 내 파일럿 테스트와 기술 개발을 마치고 기존 고로 설비를 수소환원제철 설비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오는 2050년까지 상용화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이 상용화되면 포스코 자체 수소 수요만 연간 375만t에 달하며 포스코에너지 발전소를 수소·암모니아 발전소로 전환할 경우 추가 100만t 이상의 수요가 발생된다.

포스코는 대규모 내부 수요를 기반으로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에 걸쳐 가장 경쟁력 있는 그린수소 500만t 생산 체제를 갖춰 내부 수요를 충족하면서 대외에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수소 수요처이자 공급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더불어 포스코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국내 기업들과 산업용 수소 수요 창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한 대량의 해외 그린·블루수소 도입 프로젝트의 공동 발굴 및 협력도 주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창립총회 참석 이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참석자들과 같은 날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1 수소모빌리티+쇼 전시장을 둘러봤다.

포스코그룹은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수소 대표 기업으로서 수소사업 비전을 선보였다.

포스코그룹은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유통-활용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에서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오는 2050년까지 연간 수소 생산 500만톤(t), 매출액 3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이번 전시에서 수소환원제철 등 구체적인 사업 전략과 추진 현황을 총망라해 공개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창립총회 참석자들은 수소모빌리티+쇼를 관람하며 포스코그룹 전시 부스를 방문해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로 구현하는 가상의 제철소를 체험하는 시간 등을 가졌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