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로 범죄자 검거'…정부, '폴리스랩 2.0'에 445억 투입
'과학기술로 범죄자 검거'…정부, '폴리스랩 2.0'에 445억 투입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9.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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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차량 추격용 위치추적 시스템 등 10개 과제 착수
폴리스랩 2.0.[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폴리스랩 2.0.[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속한 범인 검거를 위해 범죄현장에서 수집된 겹친 지문의 분리·추출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다. 자율주행 순찰로봇을 도입하고 경찰부대 보호장비도 개선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경찰청은 8일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폴리스랩 2.0’ 착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폴리스랩2.0)’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경찰청이 공동 추진하는 폴리스랩 2.0은 과학기술로 치안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3년간 운영된 시범사업(폴리스랩 1.0)의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확대·개편됐다. 정부는 2025년까지 445억원을 투입해 과학기술 기반 치안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폴리스랩 2.0엔 연구개발 대상 10개 과제도 추가 선정됐다.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치안 이슈에도 대응하되 국민과 경찰의 직접 참여도 촉진하는 방향이다.

우선 정부는 우선 스마트 치안활동을 전개한다. 도주차량 추격 시 발사 또는 부착형 위치추적기를 활용해 안전 추격시스템과 순찰업무 지원을 위한 무인 순찰로봇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현장 경찰 신체보호장비의 첨단화도 진행한다. 치안현장에 출동하는 경찰관을 위해 안전성과 편리성을 갖춘 방패와 보호복을 개발한다.

과학적 범죄수사 대응을 목적으로 △범죄현장에서 채취한 겹친 지문의 신속한 분석 △인공지능 기반 위변조 영상 검출 △디지털포렌식 분석기법 연구도 추진한다.

또 과학치안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민과 경찰이 생각하는 치안현장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각종 장비와 인력 등 인프라를 제공한다.

과기정통부와 경찰청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치안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을 활용한 치안현장의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며 “폴리스랩 2.0에 아낌없이 지원해 국민이 첨단치안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