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수소사회 앞당긴다"…3세대 연료전지시스템 세계 첫 공개
정의선 "수소사회 앞당긴다"…3세대 연료전지시스템 세계 첫 공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9.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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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서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적용"
유럽 중대형 상용차 시장 본격 진출, 절반 가격으로 생태계 주도 자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일 온라인으로 열린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 글로벌 행사에서 2040년 수소사회 달성 목표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일 온라인으로 열린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 글로벌 행사에서 2040년 수소사회 달성 목표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오는 2040년까지 수소사회를 달성하겠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7일 온라인서 열린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 글로벌 행사에서 “수소사회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앞으로 내놓을 모든 상용 신규 모델은 수소전기차 또는 전기차로만 출시하고 오는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하이드로젠 웨이브는 현대차그룹이 처음 선보이는 수소 관련 글로벌 행사로, 수소사회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가격과 부피는 낮추고 내구성과 출력을 크게 올린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를 통한 전 지구적 배출가스의 저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상용차를 앞세워 연 40만대에 이르는 유럽 중대형 상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등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한다. 또, 현재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보다 크기와 가격은 낮추고 출력과 내구성을 높인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으로 수소사회 실현을 앞당긴다. 

현대자동차그룹 3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3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오는 2023년 출시하는 3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시제품 100킬로와트(kW)급과 200kW급을 세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개발 중인 3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의 가격을 지금보다 50% 이상 낮출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에 수소를 충전하거나 외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수소모빌리티들도 함께 선보였다.

이중 ‘H 무빙 스테이션’은 수소전기차에 수소를 충전하는 설비가 장착된 이동형 수소충전소로 수소차 소비자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가 수소사회 진입에 더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 회장은 “수소는 인류가 환경재앙을 극복하는 데 있어 강력한 솔루션 중 하나임이 확실하다”며 “하지만 일부 국가나 기업의 노력만으로 우리가 바라는 수소사회로 빠르게 전환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책임감 있는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인류의 미래를 위해 수소사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많은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