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공모가 6만원 최종 확정…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역대 2위
현대重, 공모가 6만원 최종 확정…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역대 2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09.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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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만주 신주 발행…990만주 투자자 배정
현대중공업 로고.
현대중공업 로고.

현대중공업은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인 5만2000∼6만원의 최상단인 6만원에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3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은 상장을 앞두고 총 18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고 이 중 55%인 990만주를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의 기관투자자 총 1633곳이 참여해 경쟁률 1836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KOSPI) 기업공개(IPO)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체 주문 규모는 1130조 원으로 대부분의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 금액을 제시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의무 보유 확약 신청 수량은 총 신청 수량 대비 53.1%에 달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 열린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최대 1조800억원 규모 IPO 조달자금 중 약 7600억원을 초격차 기술 확보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친환경 그린십(Green-Ship) 개발에 3100억원,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3200억원, 수소 인프라 조성에 1300억원을 투자한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는 “현대중공업의 현재 역량과 미래 성장 가능성 모두를 높이 평가해준 기관투자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세계 1위 조선업체 현대중공업이 이번 IPO를 미래 성장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