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최태원·최정우·조현준, 8일 '수소 어벤저스' 결성
정의선·최태원·최정우·조현준, 8일 '수소 어벤저스' 결성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9.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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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모빌리티+쇼' 한자리…한국판 수소위원회 출범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은 지난 6월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여구소에서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수소기업협의체 설립논의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은 지난 6월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여구소에서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수소기업협의체 설립 논의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수소 어벤져스’를 구성한다. 이들 총수는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추진에 발맞춰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수소 사회 구현에 속도를 낼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계 주요 총수들은 오는 8~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모빌리티+쇼’에 모여 ‘H2비즈니스서밋’을 열고 한국판 수소위원회 ‘수소기업협의체’를 공식 출범한다.

앞서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 최정우 회장, 조현준 회장은 지난 6월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총수들은 최고경영자(CEO) 협의체로 운영되는 수소기업협의체를 통해 정기 총회와 포럼 개최 등으로 국내 기업의 수소 투자를 촉진한다. 현대차, SK, 포스코, 효성 이외에도 롯데, 한화, GS, 현대중공업, 두산, 코오롱 등 그룹사들도 함께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수소기업협의체를 통해 그룹 차원에서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힘을 모은다.

앞서 현대차와 SK, 포스코, 한화, 효성 등 5개 그룹사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경제에 4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세계 첫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현대차는 수소차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 충전소 설치 등에 1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말 수소 사업 전담 조직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한 SK그룹은 5년간 18조5000억원을 투자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개발 등에 10조원을 투입한다.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수소 생산에 나선 한화는 그린수소 생산 등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수소 생산부터 공급까지 가치사슬 구축에 힘쓰는 효성은 액화수소플랜트 구축 등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들 기업은 이번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이 같은 투자 계획에 대한 비전과 역량을 강조할 전망이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행사에서 미래 수소모빌리티,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 등을 전시한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9월7일 오후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전 세계에 그룹의 수소 관련 역량을 사전에 선보인다.

포스코그룹도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6개의 그룹사가 참여해 그룹 수소사업의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사업계획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SK, 현대중공업, 두산, 효성, 코오롱 등은 이번 행사에서 그룹별 각 계열사의 수소사업 역량을 총망라할 전망이다.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 관계자는 “12개국 130여개 국내·외 업체의 다양한 수소관련 제품을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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