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전직 행정관 뉴딜펀드 운용책임 맡은 건 개인 취업한 것"
靑 "전직 행정관 뉴딜펀드 운용책임 맡은 건 개인 취업한 것"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9.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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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표현 유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탄소중립 관련 관계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탄소중립 관련 관계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5년까지 20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한국형 뉴딜펀드' 운용 책임자로 전직 청와대 행정관 출신 황현선 씨가 내정되자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그 자리는) 청와대가 관여하는 인사가 아니다"라고 연관성을 부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일 관련 질문에 대해 "전직 청와대 직원이 개인적으로 취업을 한 사안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낙하산'이란 표현을 한 것은 유감"이라고 표명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은 오는 16일 주주총회를 열고 전무급 신임 투자운용2본부장에 황씨를 임명할 예정이다. 성장금융은 문재인 정부 주요 사업 '한국형 뉴딜펀드'를 관장하는 정책금융기관이다. 투자운용2본부장은 뉴딜펀드 총 책임자로, 앞서 성장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황씨를 투자운용2본부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이미 통과시켰다. 

황씨는 자산운용이나 투자관리 등 금융투자 관련 업무 경력이 없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황씨는 지난 2019년 유암코 상임감사 임명 당시에도 구조조정에 대한 전문성 부족으로 낙하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기획조정국장 출신 황씨는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문 대통령 선거 진영에서 전략기획팀장으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조국 당시 민정수석 밑에서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