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시의원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적자해소 지원책 마련" 촉구
이광호 시의원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적자해소 지원책 마련" 촉구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09.03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하철무임승차, 환승할인 등으로 인한 적자, 교통공사 직원들에게 책임전가
최근 6년간 무임 수송 적자 약 2조원, 환승 할인 등 적자 약 1조5천억원 발생
이광호 의원(사진=서울시의회)
이광호 의원(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이광호 의원은 제30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소관 서울시 도시교통실 업무보고 시 “서울시가 지하철 무임승차와 환승할인 등으로 인한 적자를 교통공사 직원들의 책임인양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서울시에 적자해소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무인승차비용 국가보전과 인력운용 효율화 등을 요구하면서 오는 14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이다.

서울시는 무임승차 손실분에 대한 정부 책임론만 운운하며 자구안 마련에는 소극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3일 서울교통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이 약 2조원이고 버스환승, 연장운행, 조조할인 등 시민 복지로 인한 손실액이 약 1조5000억원으로 교통공사 적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의원은 “무임수송으로 인한 적자분은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하여 지원해야 하고 서울시에서 시민 복지로 이루어진 환승할인 등으로 발생하는 손실분에 대해서는 서울시에서 지원해야 한다”며 “시내버스에는 매년 수천억 원씩 지원하고 있으면서 정작 지하철 손실분은 교통공사에 자구책을 마련해서 해결하라는 서울시의 입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시내버스와 동등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운임수입 감소와 무임승차, 환승할인 등으로 매년 수천억 원의 손실이 누적돼 왔으며 작년에는 당기 순손실액이 1조1000여억 원에 이르는 등 무임승차에 대한 국가보조 등의 조치가 없으면 지하철 운행이 중단될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