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홍준표 '사형제 부활' 거론에 "두테르테냐"
홍준표 "투테르테는 문 대통령… 귀하는 그 하수인"
홍준표 "투테르테는 문 대통령… 귀하는 그 하수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서 함께 대권 경선을 벌이고 있는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잇따라 공세를 쏟고 있는 것을 두고 "한마디 하면 다들 벌떼처럼 말씀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두테르테' 관련 언급을 두고 유 전 의원이 부적절하단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 이렇게 표명했다.
앞서 홍 의원은 20개월 영아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피의자에 대해 사형을 집행해야 한단 뜻을 피력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두테르테 방식"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같다는 뜻으로, 그의 사형제 부활과 무력통치 인식을 빗댄 것이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두테르테이고, 귀하는 두테르테의 하수인"이라고 맞섰다.
윤 전 총장은 이에 또다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겨냥해 "총장 시절에 했던 수사와 지시에 대해 많은 격려와 칭찬했던 분들"이라며 "왜 그렇게 입장이 바뀌었는지는 국민이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비꼬았다.
윤 전 총장은 특히 홍 의원의 "두테르테 하수인" 발언에 대해 "두테르테(라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신 것 같다"며 "흉악 범죄에 대한 사형은 사법부가 할 일이고, 행정부 수반 대통령은 국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하게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되려 훈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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