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폭우로 도로‧건물 침수 피해 ‘속출’…“인명피해 없어”
중부지방 폭우로 도로‧건물 침수 피해 ‘속출’…“인명피해 없어”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9.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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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충남 당진시 서해로 한 공터에 대형 지반침하(싱크홀)가 발생해 차량 1대 차체 절반이 이상이 빠져 있다.(사진=연합뉴스)
1일 오전 충남 당진시 서해로 한 공터에 대형 지반침하(싱크홀)가 발생해 차량 1대 차체 절반이 이상이 빠져 있다.(사진=연합뉴스)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밤사이 도로‧건물 침수 등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 다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1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아산 147.5㎜ △홍성 홍북면 136㎜ △서산 대산읍 131㎜ △예산 117㎜ △태안 근흥면 103.5㎜ △천안 성거읍 77.5㎜ 등이다.

특히, 아산에는 오전 2∼3시 사이에 시간당 74.5㎜의 폭우가 쏟아지고, 서산에도 오전 1시부터 시간당 66㎜의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충남 곳곳에서는 도로와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충남 당진과 아산, 홍성 등에서는 한때 도로 5곳이 침수됐다. 또, 서산에서는 도로선형 개선공사장에 설치된 임시가교가 침하됐다.

주택과 상가 30여곳의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당진과 홍성, 아산, 서산, 예산 등에서는 주택 31동, 상가 6동이 물에 잠겼다.

당진에서는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서해로 한 공터에 대형 싱크홀이 생기면서 차량 1대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바닷길도 곳곳이 끊겨 △강릉∼울릉∼독도 △포항∼울릉, 후포∼울릉∼독도 등 6개 항로가 통제됐다.

김기봉 대전기상청 예보관은 “충남 서해안에 순간풍속 초당 20m 이상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며 “비바람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