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띄운 아이에스동서…환경사업 매출 비중 '20% 수준' 확대
'에코' 띄운 아이에스동서…환경사업 매출 비중 '20% 수준' 확대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9.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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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부문 신설 후 공격적 M&A 통해 급성장
전문가 "커지는 폐기물 시장…신사업 전망 밝아"
서울시 강남구 아이에스동서 본사. (사진=아이에스동서)
서울시 강남구 아이에스동서 본사. (사진=아이에스동서)

아이에스동서 환경사업이 호실적을 거두며 순항 중이다. 2019년 부문 신설 당시 아이에스동서 전체 매출의 9.8%에 불과했던 환경사업 매출 비중이 올해 상반기에 20%에 가깝게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폐기물 시장이 지속해 확장세를 보인다며, 환경 신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일 아이에스동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환경 부문 매출액은 1173억원이다. 작년 동기 1015억원 대비 15.5% 많은 수치며, 전체 사업 매출 중 18.1%를 차지하는 실적이다.

아이에스동서의 환경 관련 매출은 지난 2019년 사업 부문 신설 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9년 953억원에서 작년 2085억원으로 1년 만에 118.7% 급증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9.8%에서 작년 17.3%로 커졌다.

환경 부문은 공격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성장 기반으로 삼았다. 아이에스동서는 인선이엔티를 비롯해 코오롱환경에너지, 코엔텍, 영흥산업환경, 파주비앤알 등 환경·폐기물 업체를 잇달아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환경 부문은 M&A를 그간 공격적으로 이어온 사업 부문으로, 이 때문에 외연이 확장됐다"며 "환경·폐기물 사업이 건설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성장 요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이에스동서 환경 부문 매출 현황(단위:억원). (자료=아이에스동서)
아이에스동서 환경 부문 매출 현황(단위:억원). (자료=아이에스동서)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건설 현장 폐기물 발생량이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아이에스동서의 환경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2017년 일평균 42만t이던 국내 산업 폐기물 발생량은 2018년 44만t으로 늘었고, 2019년에는 49만t으로 증가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기조와 관련해 건설 폐기물이 늘어날 수 있다"며 "폐기물 일감이 증가하는 만큼 앞으로 환경 부문 실적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폐기물의 경우 매립 공간은 부족한데 양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일감 확보에는 앞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기존 건설업과 연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과 사업 특성상 경기 흐름을 타지 않는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