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희 'LPGA투어 첫 승 보인다'
김송희 'LPGA투어 첫 승 보인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9.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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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뷰티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 단독 선두

수준급의 기량에도 불구하고 우승컵과는 인연이 없었던 김송희가 징크스 탈출에 박차를 가했다.

김송희(21)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 627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P&G 뷰티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07년 LPGA에 입문해 총 62개 대회에 나섰던 김송희는 준우승이 최고 성적일 뿐 아직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뒷심 부족으로 여러 차례 고배를 마셔야 했던 김송희는 최종 라운드만을 앞두고 1위를 지켜 우승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3번홀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은 김송희는 5번홀에서 버디를 챙겨 이븐파로 전반 9개홀을 마쳤다.

후반 들어 조금씩 안정을 찾기 시작한 김송희는 버디만 3개를 추가, 2위 안젤라 스탠퍼드(32. 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리더 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김송희의 선전 속에 한국 낭자들 또한 바짝 순위를 끌어올렸다.

참가선수 중 가장 좋은 6언더파 65타를 친 최나연(22. SK 텔레콤)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유선영(23)과 함께 공동 3위까지 치고 나섰다.

세이프웨이 클래식 우승자인 허미정(20. 코오롱)과 김나리(26), 최혜정(25), 재미교포 제인 박(22) 등은 나란히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해 마지막 라운드에서의 대접전을 예고했다.

미셸 위(20. 나이키골프)는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 공동 15위로 중상위권을 형성했고, 기대를 모았던 신지애(21. 미래에셋)는 이에 한 타 뒤진 공동 24위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