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북한의료발전 위한 국제 심포지엄 개최
건보공단, 북한의료발전 위한 국제 심포지엄 개최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9.0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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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19 지원·보건의료체계 방안 모색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국제보건의료포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공동으로 북한 의료발전 지원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국제보건의료포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공동으로 북한 의료발전 지원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국제보건의료포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공동으로 북한 의료발전 지원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남북 보건의료 교류 협력 및 북한 의료발전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네 번째 시리즈다. 

앞서 세 차례 심포지엄에서는 베트남과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체제전환국 사례를 통한 북한 보건의료체계 이해와 남북 및 국제사회 효율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코로나19 방역물자 접근성 확대와 효율적 보급을 위한 물류 시스템 관리 운영 전략 개발'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은 △방역물자 중심 북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방안 △팬데믹 대응을 위한 국가별 방역물자 관리체계에 대한 주제발표 및 보건 의료 △효율적 방역물자 지원을 위한 로드맵 개발(패널토론)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이뤄졌다.
 
첫 번째 세션은 이종구 서울대 교수의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설치 등 감염병 억제를 위한 국제협력 필요성'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로 시작됐다.

또, 세계보건기구와 세계백신면역연합, 유진벨재단의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북한 백신과 방역물자 물류 시스템과 구체적 지원 방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북한의 코로나19 대응 체계에 대한 이해와 △중국, 몽골 등 북한과 유사한 체재국의 방역물자 운영사례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 국제사회와 연대를 위한 보편적 건강보장 기능 강화 △건강보험공단의 역할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추무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세계적 위기 속에서 국제협력과 상호 연대의 필요성을 절감한다"면서 "보건의료체계가 공고하지 못한 개발 도상 국가들과 북한에서는 신종 감염병의 부담과 함께 전반적인 의료시스템의 악화로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협력을 통한 자원의 공정한 배분과 효과적 자원 활용을 위한 현실적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국회국제보건의료포럼 위원장은 "방역물자에 대한 접근성에 따른 국가 간 건강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 않은 국가이므로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결정됐을 때,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필요한 전달 체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은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장애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코로나와 같은 중대한 위기 상황일수록 중단 없이 지속해야 한다"면서 "백신과 방역물자의 효율적 배분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 방안을 논의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피력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