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예산] 질병청, 5조1362억…코로나19 예방접종만 3조
[2022예산] 질병청, 5조1362억…코로나19 예방접종만 3조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8.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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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417.9% 증가…백신 구입·유통·접종시행·피해보상 등 투입
코로나19 백신접종[이미지=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접종[이미지=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방역대응을 위한 예산이 대폭 증액됐다.

질병관리청은 2021년 본예산 대비 4조1445억원(419.9%) 증가한 5조1362억원을 2022년 예산안으로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 수급과 원활한 예방접종 지속 실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응 △상시 감염병 예방·관리와 만성질환 관리체계 강화 △보건의료 R&D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우선 코로나19 예방접종에만 3조15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인 2조6002억원은 해외백신 8000만회분(잔금)과 국산백신 1000만회분(잔금) 등 총 9000만회분의 백신도입에 사용된다.

또 위탁의료기관의 백신접종 시행비 4057억원, 주사기 구입 등 백신 유통관리비 1280억원, 이상반응 피해보상관리 120억원, 예방접종시스템 운영 54억원 등에 예산이 쓰일 예정이다.

코로나19 방역대응에 편성된 예산은 총 9878억원이다. 구체적으로는 △진단검사비 4960억원 △생활지원·유급휴가비 2406억원 △중앙방역비축물품 구입 660억원 △치료제 구입 417억원 △격리입원치료비 237억원 △임시생활시설운영 416억원 등이다.

질병청은 추가적인 감염병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상시 감염병 예방·관리에도 나선다.

질병청은 국가예방접종 실시 예산을 2021년 3478억원에서 3749억원으로 소폭 늘렸다. 이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대상연령이 기존 12세에서 12~17세와 18~26세 저소득층 등으로 확대되고,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단가·시행비가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이외에 △권역감염병 전문병원 1개소 추가 △방역통합정보시스템 신규 구축 △전자검역 확대 △다제내성결핵 컨소시엄 운영(신규) △소아용 항결핵제 시럽제 도입(신규) △HIV(인유두종바이러스)/AIDS(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 상담사업 참여의료기관 확대 △고위험군 자가 검사키트 지원 등에도 예산이 소요된다.

질병청은 만성질환 관리체계 강화와 보건의료 R&D(연구개발) 확대·강화를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질병청은 △비감염성 건강위해 관리체계 기반 구축 △신기술 기반 백신 플랫폼 개발 지원 △mRNA(메신저 리보핵산)백신 비임상 연구지원 △공공백신개발지원 △국가위기초래 바이러스 감염병 극복 기술개발 △헬스케어인공지능개발 등 R&D 투자를 새롭게 추진한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