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 '쾌투'
'코리안 특급' 박찬호 '쾌투'
  • 김종학기자
  • 승인 2009.09.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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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전 무사 만루위기 넘기고 시즌 10홀드

‘코리언 특급’ 박찬호가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기고 시즌 10번째 홀드를 올렸다.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0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09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클리프 리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노히트 피칭으로 6-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박찬호는 팀이 6-4로 앞선 8회 무사 2,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엘리자 듀크스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처한 박찬호는 후속타자 윌리 해리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찬호는 다음 타자 피트 오에게 초구에 체인지업을 던져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3루주자가 홈에서 세이프가 돼 실점을 허용했다.

3루주자 라이언 짐머맨은 클리프 리가 야수 실책으로 내보낸 주자라 박찬호의 실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박찬호는 계속된 위기 상황에서 윌 니에베스를 1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박찬호는 최고구속 95마일(시속 153km)의 강속구를 선보였고, 총 투구수는 14개(스트라이크 8개)였다.

시즌 10홀드(3승 3패)를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은 종전 4.59에서 4.54로 끌어내렸다.

필라델피아는 박찬호의 계투에 힘입어 6-5로 신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