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공공의료·의료인력 확충해야"… 총파업 예고
보건의료노조 "공공의료·의료인력 확충해야"… 총파업 예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8.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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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공공의료와 의료인력 확충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2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광주본부는 광주시청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더는 10%도 안 되는 공공의료, 부족한 의료 인력,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희생과 헌신만으로는 버틸 수 없다. 코로나19 영웅들에게 충분한 인력 확충과 처우개선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부터 공공의료·의료 인력 확충을 주장하며 정부와 교섭해왔다.

그러다 17일 민노총 산하인 보건의료노조 136개 의료기관 5만6000여명의 조합들은 122곳 안팎의 산하 지부가 중앙노동위원회와 각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 신청서를 냈다.

정부는 8월까지 공공의료 확충 방안으로 코로나 대응 인력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한 상태다.

노조는 15일간 쟁의조정 기간 내 타결되지 않으면 9월2일 8만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동자들은 "정부가 쏟아내는 공공의료 강화 정책, 보건의료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약속이 말뿐이고 현장에서 하나도 진전되지 않았다"며 "인력 부족, 업무량 폭증,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의료인력 탈진 및 이탕리 속출함에도 끝을 알 수 없는 희생과 헌신만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는 임시 파견과 자원봉사 위주 땜지 처방이나 급할 때마나 민간병원에 손을 내미는 임시처방은 안 된다. 감염병 치료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