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박재범 탈퇴 항의하는 시위가 뉴욕에서
2PM 박재범 탈퇴 항의하는 시위가 뉴욕에서
  • 신민아기자
  • 승인 2009.09.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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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그룹 2PM의 리더 박재범(22)의 탈퇴를 항의하는 시위가 뉴욕의 소속사 JYP 사무실 앞에서 벌어졌다.

뉴욕한국일보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8일 맨해튼의 JYP 사무실 앞에서 한인들과 중국인으로 구성된 5명의 대학생 팬들이 특별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최근 한국에서 박재범을 위한 포스트 잇 캠페인이 벌어지는 것에 동참, 탈퇴를 항의하고 응원의 내용을 적은 포스트 잇을 무려 1200장이나 JYP 건물 전면에 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것은 뜻밖에도 중국인 팬 엘리스 마씨였다.

그는 “한국 문화가 좋아서 한국 말도 배웠다.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박재범을 탈퇴시켜서는 안 된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 JYP 앞에 모이게 됐다”고 능숙한 한국어로 말했다.

한인 2세인 앤드류 이씨도 “한 번의 실수를, 그것도 본인이 진심으로 사과했는데도 그렇게 심하게 욕을 퍼붓는 행동은 한국인의 편협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인 2세인 박재범은 고교 시절 자신의 홈페이지에 ‘한국이 싫다’는 발언을 한 것이 최근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에게 집중적인 비난 세례를 받았다.

박재범은 결국 쏟아지는 비난을 감당하지 못하고 2PM 탈퇴 선언을 한 후 8일 집이 있는 시애틀로 돌아와 어머니와 눈물을 재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팬들이 JYP 사무실에 포스트 잇 시위를 벌이는 동안 많은 행인들이 이유를 묻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