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참사’ “재발방지” 한목소리
‘임진강 참사’ “재발방지” 한목소리
  • 유승지기자
  • 승인 2009.09.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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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최고·중진의원, 대응 방안 마련 촉구
한나라당 최고·중진의원들이 9일 최근의 '임진강 참사'에 대한 재발방지 및 후속 대응 방안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초병들이 강 수위가 불어나는 것을 보고 합참에 신고했지만 합참은 이것을 단순한 재난·재해로 여겨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 보고를 하지 않았다"며 "국방·안보문제는 청와대에서 관장하고 여타 재난·재해는 행안부에서 관리하는 현행 이원체제를 하나의 위기대응 시스템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경필 의원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우발적인 것처럼 은폐하고 넘어갈 게 아니라 정확한 사실을 먼저 밝히는 게 북한 당국의 첫째 도리다.

우리 정부도 참사가 일어나면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문책하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의원은 "평소 북한 수역이 미치지 않도록 수량을 조절하다가 북한이 일시에 사전협의 없이 제2의 '임진강 참사'를 만들도록 시도하면 북한 쪽에서 스스로 수역이 넘치게 되도록 하는 댐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수계문제로 남북이 협의할 땐 북한 스스로가 이 부분을 조심하고 대한민국과 협의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하는 조치를 해야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