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현대기아차, 하반기 채용 대폭 확대
LG·현대기아차, 하반기 채용 대폭 확대
  • 신민아기자
  • 승인 2009.09.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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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대졸 2600명·기능직 1600명등 총4200명
현대·기아차-계획보다 800명 늘린 3300명 채용


LG그룹이 올 하반기에 대졸 2600명, 기능직 1600명 등 총 4200명을 채용키로 했다.

이는 상반기 5400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 4200명 선발 올해 총 9600명 채용하게 되는 것이다.

또 현대.기아차그룹도 하반기 채용규모를 기존계획보다 800명 늘린 33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LG그룹은 9일 이처럼 LG의 채용규모가 늘어난 것은 LG전자 R&D, LG디스플레이 파주 8세대 라인, LG이노텍 LED, LG화학 전지 및 정보전자소재 부문 등에서의 투자확대로 인해 인력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LG 관계자는 “연초 목표보다 채용규모를 더 늘리는 것은 우수인력 확보로 미래를 준비하고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채용에서 LG는 대졸 신규인력의 경우 R&D 및 마케팅 분야를 중점적으로 채용하고, 기능직 신규인력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의 생산라인 근무자를 주로 뽑을 계획이다.

또한 LG는 다양성을 중시하는 LG의 인재경영방침에 따라 특정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전공출신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사업부문별 하반기 채용인원을 살펴보면 전자부문 3600명(대졸 2,200명), 화학부문 300명(대졸 100명), 통신·서비스 부문 300명(대졸 300명) 등이다.

LG그룹은 우수인재 확보 위해 9월초 LG전자를 필두로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 CNS 등 계열사별로 하반기 캠퍼스 리크루팅 진행키로 했다.

LG 관계자는 “캠퍼스 리크루팅에서 LG의 핵심가치인 LG Way에 적합한 인재상과 함께 각사별 하반기 채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을 대학생들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라며 “또한 이 자리에서 LG계열사 임원들은 LG에서의 꿈과 열정, 성공 스토리 등을 주제로 특강을 펼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기아차그룹이 하반기 채용규모를 기존계획보다 800명 늘린 33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날 현대·기아차그룹은 “하반기 2500명을 채용하려던 기존 계획에서 800명(32%) 늘린 33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기아차그룹은 상반기 15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 총 4800명을 채용함으로써 지난해 4500명보다도 300명 더 많은 인원을 신규 채용하게 된다.

추가로 채용하는 인력은 대부분 현대·기아차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인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인력들로, 현대·기아차는 “이들은 친환경차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신규 고용 증대를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한편 우수한 인재 발굴과 육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경영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그 동안 위축됐던 국내 채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 4월 ‘2009 그룹사회책임위원회’에서 채용 및 인재양성을 골자로 한 ‘2009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발표한 적이 있다.

이 계획에는 2009년 대학생 인턴 총 1300명 운영과 3년간 100명 규모의 글로벌 인턴제도 시행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인재양성 계획이 담겨 있었다.

또 지난달에는 2012년까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1천개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 ‘현대기아차그룹의 사회적기업 지원현황 및 향후 종합지원계획’을 내 놓기도 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그룹은 매년 1000명 규모의 대학생 글로벌 청년 봉사단을 모집해 전 세계 주요국가에서 지역, 의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