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900명대 전망… 거리두기 재연장·백신 인센티브 '가닥'
신규 확진 1900명대 전망… 거리두기 재연장·백신 인센티브 '가닥'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8.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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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주 초반 일시적으로 1300명대까지 떨어졌던 확진자 수는 광복절 연휴(8.14∼16)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2000명대로 치솟았다.

정부는 20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내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한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등 거리두기 조치가 재연장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적모임 인원 제한 기준에서 부분적으로 제외해 주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52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1805명)보다 347명 늘면서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다.

2000명대 신규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인 지난 11일(2222명) 이후 8일 만이다. 2152명 자체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77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995명보다 225명 적었다.

최근 1주간(8.13∼19)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990명→1928명→1816명→1555명→1372명→1805명→2152명이다.

지난달 7일(1211명)부터 전날까지 4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45일째가 된다.

정부는 일단 현행 거리두기를 당분간 더 유지하면서 추가 대책을 검토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체계상 가장 높은 4단계가 6주째 시행 중이고, 비수도권에는 3단계가 4주째 적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장 기간이 기존처럼 2주가 아닌 최장 4주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제기한다.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사적모임 인원제한 기준에서 제외하는 백신 인센티브 도입 가능성도 나온다.

음식점·카페에서 오후 6시 이후 이 같은 접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되 최대 모임 인원은 4명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