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한올바이오, 알로플렉스에 100만달러 공동투자
대웅제약-한올바이오, 알로플렉스에 100만달러 공동투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8.1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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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면역세포치료 신약 개발 위해 중장기적 협력
(윗줄부터)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알로플렉스 로고
(윗줄부터)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알로플렉스 로고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 보스턴 소재 신약개발회사 알로플렉스에 100만달러 규모의 공동투자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알로플렉스의 항암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중장기적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알로플렉스는 면역세포치료 플랫폼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기업으로 하버드대학교 출신 면역학자이자 20년 이상의 제약산업 경험을 지닌 프랭크 보리엘로(Dr. Frank Borriello MD, PhD) 박사가 2016년 설립했다.

알로플렉스는 말초혈액 단핵세포(PBMC)로부터 유래한 자가세포 치료제를 광범위한 종양을 타깃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에 힘입어 알로플렉스는 2022년 상반기로 계획된 면역세포치료제 ‘수플렉사(SUPLEXA)'의 임상 1상 진입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면역세포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추출해 항암력을 강화한 뒤 다시 체내에 주입, 암세포에 대항하도록 하는 기전을 갖는다. 외부물질이 아닌 환자 본인의 세포를 사용함으로써 정상 세포를 건드리지 않고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항암 효과를 극대화해 ‘4세대 항암제’로 꼽히고 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공동투자로 알로플렉스의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돕고 암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혁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보리엘로 알로플렉스 대표는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가 이번 투자로 보여준 알로플렉스에 대한 믿음에 감사하다”며 “내년 상반기에 호주에서 시작될 수플렉사의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해 성공적인 컬래버레이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