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N(HK이노엔)은 오송 수액 신공장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GMP인증은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앞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단계다.

inno.N은 시제품 생산과 제품허가를 마치는 대로 오송 수액 신공장에서 ‘플라스마솔루션에이주’ 등 15개의 수액제를 생산할 예정이다.

오송 수액 신공장에서 수액제가 본격 생산되면 inno.N은 기존 대소공장의 연간 백(bag)제형 수액을 포함해 국내 최대 수준인 연 1억개 이상의 생산량을 기록하게 된다.

inno.N은 앞서 2019년에 수액제 사업 강화를 위해 약 1000억원을 들여 충북 오송에 수액 신공장 착공에 나섰고 지난해 연간 5500만개의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준공했다.

오송 수액 신공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팩토리로 지어졌다. 조제부터 멸균까지 수액제 생산 전 과정뿐만 아니라 전력 에너지·환경관리 과정에서 나오는 빅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수액제를 원활하게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생산부터 보관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생산효율성도 극대화했고 글로벌 품질관리 규정에 맞도록 최신 IT시스템을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태양광·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도모하는 친환경 제조소 모습도 갖췄다.

inno.N은 이번 오송 수액 신공장 GMP인증에 이어 품목별 허가절차를 거쳐 연내 본격 제품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inno.N은 특히 오송 수액 신공장을 앞세워 의료환경에 필수적인 수액제를 원활히 공급하는 동시에 시장점유율 확대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곽달원 수액사업총괄(부사장)은 “오송 수액신공장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 인프라로 의료환경에 필수적인 수액제를 더욱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제품 개발, 우수한 품질의 제품 생산으로 수액제 시장 내 inno.N의 지위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inno.N은 1992년 세이프 플렉스 백(안전용기)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며 수액제 사업에 진출한 국내 3대 수액제 제조기업이다. 생리식염수, 포도당 등 기초수액제·영양수액, 특수수액 등 44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수액제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14%인 860억원을 기록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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