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학교 만들어 주어 고맙습니다”
“여름방학학교 만들어 주어 고맙습니다”
  • 문창동기자
  • 승인 2009.09.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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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초 학생들, 강남구청에 100여통 감사편지 ‘화제’
지난 4일 강남구청장실로 배달된 형형색색의 손글씨 편지와 카드 100여통(사진)에 강남구청 직원들의 얼굴엔 하루종일 흐믓함과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구룡초등학교 6학년생 윤미는 편지 글을 통해 “부모님이 맞벌이시기 때문에 방학이면 혼자 점심도 제때 못 먹고, 종일 컴퓨터 앞에만 있었는데, 방학동안 강남구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5학년생 지현이는 “보람찬 방학을 보내게 해주신 구청장님께 감사드리며 그 은혜에 보답하여 21세기 자랑스러운 꿈나무로 자라겠다” 는 어른스런 내용의 감사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강남구는 맞벌이 학부모들의 아이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한편 초등학생들이 유익한 방학을 보내도록 하기 위해 지난 여름방학 기간동안 초등학교 13곳에서 운영된 ‘즐거운 여름방학 학교’에 필요한 강사비 및 중식비 등 각종 경비를 구 예산으로 지원했다.

즐거운 여름방학학교는 아이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미술관 관람이나, 학습지도, 다양한 현장체험 학습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구룡초등학교는 강남구의 지원으로 여름방학 학교를 7월 20일부터 8월 21일! 까지 운영해 110명이 학생이 참여했다.

구청에 배달된 편지는 여기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정성껏 쓴 감사 편지였던 것. 최영복 부구청장은 “맞벌이 가정 자녀의 양육 및 교육에 구청도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2010년도에는 교육경비 예산을 환경.시설 개선보다는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에 중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