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모닝] 19일, 이재용 첫 공개행보 다시 '법정'…삼성 부당합병 재판
[신아모닝] 19일, 이재용 첫 공개행보 다시 '법정'…삼성 부당합병 재판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8.1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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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돼 나오면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SBS 채널 캡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돼 나오면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SBS 채널 캡쳐]

오늘(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시 법원으로 향한다. 이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은 출소 후 얼굴을 내민 첫 공개행보가 재판이 됐다.

19일 법원 및 재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자본시장법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부정거래·시세조종) 등 혐의로 법원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 부회장의 삼성 부당합병 의혹 관련 12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 부회장은 삼성 부당합병 관련 정식재판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자유의 몸(불구속 상태)이 돼 법정에 선다.

이 부회장은 이 사건과 관련 2015년 진행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위법하게 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작업이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실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출소 후 첫 재판이란 의미와 함께 출소 후 첫 공개행보라는 의미도 붙었다. 지난 13일 출소 직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아 업무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언론에 얼굴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이 부회장은 앞서 이번 재판과 별개로 '국정농단 공모'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하지만 법무부는 지난 9일 이재용 부회장을 8.15 가석방 명단에 포함시켜 풀려났다.

가석방 배경이 “경제 상황을 고려한 조치”였던 만큼 이 부회장의 첫 행보에 기대가 모아졌다. 미국 반도체공장의 20조원 ‘투자’ 관련 경영과 2017년 이후 멈춰선 ‘인수합병(M&A)’ 전략 경영, 그리고 정치권에서 요구한 ‘백신 역할론’까지 동시 행보에 초점이 모아진 상태다.

하지만 이날처럼 다른 재판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경영활동에 제약이 되고 있는 상태다. 이날 진행되는 삼성 부당합병 관련 재판은 매주 목요일마다 계속된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또 법원에 이 부회장에 대한 신변보호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 비난세력에 대한 대비로 보여진다.

이에 더해 이 부회장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관련 재판도 받아야 한다. 이 재판도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기일 변경을 요청해 9월7일로 첫 공판이 연기됐다.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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