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올시즌 첫 구원 실패
박찬호, 올시즌 첫 구원 실패
  • 김종학기자
  • 승인 2009.09.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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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전 2실점...평균 자책점 4.59

'코리안 특급'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올 시즌 첫 구원실패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 7회말 팀의 2번째 투수로 나섰지만 2실점해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3-2로 앞선 7회 선발 제이미 모이어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 미겔 테하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헌터 펜스에게 우측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또 다시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이어 나온 제프 블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잡아냈지만 대런 어스테드를 고의사구로 걸려 무사 1,2루의 실점 위기를 이어갔다.

다음 타자 제이슨 마이클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린 박찬호는 마이클 번에게 다시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스캇 아이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행히 아이어가 후속 마쓰이 가즈오와 랜스 버크만을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틀어막아 추가 실점이 기록되지는 않았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가 3-4로 끝나 시즌 3패째(3승)를 당했다.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잡아내는 동안 6타자를 상대했고, 투구수는 23개(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이날 실점으로 지난 8월 12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계속된 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은 6경기에서 멈춰 섰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39에서 4.59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