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안끝났는데 은평(을) 재선거 라니”
“재판 안끝났는데 은평(을) 재선거 라니”
  • 유승지기자
  • 승인 2009.09.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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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장광근, 청부사법살인 기획에 참여”주장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6일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대법원 재판일정과 결과를 누구와 사전합의했는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 사무총장은 제 대법원 판결이 9월 중에 완료될 예정이라며, 심지어 10월 재보궐 선거에 제 선거구인 은평(을)이 포함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는 내) 유죄를 단정하고, 유죄설을 유포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에 이어 한나라당까지 공개적으로 나서 나의 대한 사법살인을 주도하고 사법의 정의와 독립성, 권위를 쿠데타하듯 무참히 짓밟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은평(을) 국민의 헌법적 권리와 민주적 선택을 음모와 거짓과 무도한 권력으로 짓밟고 은평에서의 보궐선거를 획책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문 대표는 "검찰은 지난 1년여 전, 6억원 공천헌금을 창조한국당이 수수했을 것이라면서 '당의 대표인 제가 모르거나 관여되지 않을 수 없다'며 악의적 혐의사실을 조작해 언론에 유포하고 여론 재판을 주도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1심, 2심에서 이 부분은 모두 사실무근이고 무혐의, 무죄임이 밝혀졌으나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검찰이 지난 1년여간 문제가 없다던 당 채권의 발행금리가 시중금리대비 저리라며 3000만원 상당의 이자절감효과를 창조한국당이 누린 셈이라는 황당무계한 궤변을 뒤늦게 기소하기 위해 공소장을 선거일 이틀 전에 황급히 변경해 재판을 연장시켜나가는 검찰의 비굴함과 정치음모도 이번 기회에 국민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그렇지 않을 경우 장 사무총장 등 관계자를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내주께 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