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10월 재·보선 21명 신청
한나라, 10월 재·보선 21명 신청
  • 장덕중기자
  • 승인 2009.09.06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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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8명, 강원 강릉 5명, 안산 상록을 8명
박희태, 오늘 대표직 사퇴 … 양산 재선거 출마 다음달 28일 있을 재·보궐선거에 앞서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한 접수자 명단이 공개됐다.

박희태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경남 양산에는 8명이, 강원 강릉에는 5명이, 경기 안산 상록을에는 8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5일 오후 5시까지 마감된 이같은 10·28 재·보선 공천신청 최종 접수자 명단을 6일 공개했다.

이번 재·보선의 가장 관심지역으로 떠오른 경남 양산의 경우 모두 8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김양수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국회사무처 사무차장을 지낸 김용구 국립창원대 행정학과 초빙교수, 김현성 한나라당 법률지원단 위원, 박상준 한나라당 상임전국위원, 박희태 당대표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총선에서 친박 무소속연대로 출마했던 유재명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이상대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산자분과 상임위원, 이장권 영산대 겸임교수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특히 경남 양산의 경우 당대표직 사퇴 여부 및 시기 등에 관해 관심이 집중됐던 박희태 대표와 이미 17대 양산시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양수 전 비서실장, 18대 총선에서 30%대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유재명 연구원 등의 각축이 예상되고 있다.

강원 강릉에는 권성동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김창남 강릉포럼 대표, 심재엽 전 한나라당 강원도당위원장, 이호영 전 한나라당 대표 정무특보, 조영모 전 동국대 부교수 등 5명이 접수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박근혜 전 대표가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면서 눈길을 끌었던 심재엽 전 위원장과 친이계로 알려진 권성동 전 비서관 등의 경쟁이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안산 상록을의 경우 비공개 1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공천 신청자에는 김교환 전 안산시의회 4, 5대 의원과 김석훈 한나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김진옥 중앙IT직업전문학교 이사장, 민선 1, 3기 안산시장을 지낸 송진섭 한양대 객원교수, 윤문원씨, 이진동 전 한나라당 안산상록을 당협위원장, 임종응 전 안산시의회 행정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한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7일 대표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10월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를 위해 대표직 사퇴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재 대표비서실장은 5일 "박 대표가 사퇴 결심을 굳혔으며 7일 최고위원들과 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거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가 물러나면 지난해 7월 전당대회 차점자인 정몽준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한다.

한편, 박희태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에서 열린 의원연찬회 마무리 발언에서 “수고 많았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며 의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