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플랫폼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수출저변 확대
K플랫폼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수출저변 확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8.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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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뷰티·패션, 성장성 높고 규제 적은 해외시장 노크
[이미지=CJ올리브영]
올리브영이 쇼핑 플랫폼 라자다에 '올리브영관'을 오픈한 이미지.[이미지=CJ올리브영]

토종 유통 플랫폼들이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CU, GS25, 이마트24, CJ올리브영 등 편의점과 뷰티·패션 유통 플랫폼들은 관련 규제가 적은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유통 플랫폼들은 생존전략 중 하나로 해외 진출을 선택했다.

국내 대표 편의점인 CU와 GS25, 이마트24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K(코리아)-편의점의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CU는 2018년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점을 오픈하며 해외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 7월엔 몽골 유일의 국제공항인 칭키스칸 국제공항에 입점했다. CU는 몽골에서만 올 상반기 기준 130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CU는 또 올해 4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한국 편의점 모델이 적용된 1호점을 열었다.

GS25는 2018년 호치민에 1호점을 오픈하며 베트남 공략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3월 기준 100호점까지 규모를 키웠다. GS25는 베트남 진출 노하우를 살려 올해 5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3개점을 동시에 열고 해외시장 확대를 본격화했다.

이마트24는 리브랜딩 4년 만인 올해 6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진출했다. 이마트24는 올해 말까지 10개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으로의 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뷰티·패션 유통 플랫폼들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CJ올리브영은 아시아 K-뷰티 영토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올 1월 동남아 최대 쇼핑 플랫폼인 쇼피에 입점한 데 이어 8월 동남아 아마존으로 통하는 라자다에 ‘올리브영관’을 론칭했다. 싱가포르(2019년)와 홍콩(2021년)에서도 올리브영을 만날 수 있다.

브랜디는 네이버로부터 추가 유치한 200억원의 투자금을 일본 진출 발판이 될 글로벌 물류 거점 구축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브랜디에 입점한 동대문 도소매 상인들이 올해 안에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트렌드와 경쟁력을 알릴 수 있고 국내 브랜드들의 수출 저변 확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꾸준히 해외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