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승부처…전문가 “취약점 보완하고 학습량 늘려야”
수능 D-100 승부처…전문가 “취약점 보완하고 학습량 늘려야”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8.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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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반수생 유입 시기…올해 재수생 등 졸업생 증가 ‘뚜렷’
문·이과 통합 첫 수능…“선택과목 변경보다 취약점 보완 우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이과 통합 첫 수능으로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00일을 앞두고 입시전문가들은 취약점 보완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상위권 반수생이 유입되는 ‘D-100' 시점을 승부처라고 생각하고 선택과목 유불리 보다 충분한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집계한 9월 모의평가 응시자는 총 51만 7234명으로 이 가운데 고3 재학생이 40만 8042명, 재수생 등 졸업생은 10만9192명이다.

고3 재학생은 지난해 40만 9287명과 비교해 소폭 줄어들었지만, 재수생은 지난해 7만8060명 대비 3만1132명이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은 반수생과 재수생 등 졸업생 증가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입시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단순한 백신 접종 효과로 보기에는 증가세가 예상 범위를 상회했다고 판단했다.

재수생 증가와 함께 올해 수능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컨디션 관리와 남은 기간 학습 전략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상위권 반수생이 유입되는 현 시기부터 남은 100일 동안 취약점 보완과 절대적인 학습량 증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재수생보다 더 상위권으로 추정되는 반수생이 들어오는 지금부터가 올해 수능의 핵심 승부처 기간”이라며 “수험생들은 수능 100일 전부터는 전보다 최소 30% 이상 학습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문·이과 통합 취지에 맞춰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지는 첫해 수능인 만큼 입시 향방을 예측하기가 힘들다.

전문가들은 선택과목 유불리에 너무 매몰되기보다 꾸준히 학습하며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현시점에서 선택과목을 변경하는 것은 다른 과목 학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임성호 대표는 “중상위권 학생들은 현재까지 선택과목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택과목을 갑작스럽게 변경하는 것은 자칫 다른 과목 학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점수확보가 중요한 공통과목에 집중하면서, 비중이 높아진 탐구 과목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상대적으로 탐구의 비중이 높아졌다”며 “탐구 과목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EBS 교재를 토대로 과목별로 개념 정리 노트를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