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빈티지장난감展 - 신비한 장난감가게' 19일 팡파르
'유럽빈티지장난감展 - 신비한 장난감가게' 19일 팡파르
  • 고아라 기자
  • 승인 2021.08.08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1월2일까지 한강잠원지구 서울웨이브아트센터서 개최
 

프로젝트 엠지가 한강잠원지구에 위치한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유럽빈티지장난감展 - 신비한 장난감가게, 작은 것들의 큰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일, 프랑스, 영국, 벨기에 등 유럽 각지에서 수집된 주로1800년대 후반~1900년대 중반에 즐겨졌던 빈티지 장난감 약 50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장난감이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놀이감이 아니라 누구나 가진 유년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소통의 고리이며 한 시대를 반영하는 역사와 문화의 매개체이면서,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예술품이기도 하다는 것을 환기함으로써 코로나로 인한 단절로 지친 우리들에게 소중한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힐링의 시간을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전시실은 장난감 안에 숨은 다양한 인문학적 이야기들을 장난감들이 우리 삶에서 갖는 의미에 따라 ‘기억-역사-공상-상상-애착-즐거움’의 순서로 풀어내며, 신비한 장난감 가게의 주인, 즉 장난감 콜렉터의 방에서 그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마무리가 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1900년대 이전에 만들어진 노아의 방주(독일)와 그림자 극장(프랑스), 1930년대경에 판매되던 성냥갑 레고(덴마크), 1940년대 제작된 테디베어들(벨기에)과 태엽장치 아기인형(영국) 등이 있다.  

총괄기획을 맡은 하지연 대표는 "코로나 블루로 전 세계는 지금 코로나 19로 인한 심리적, 물리적 소통의 단절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친밀한 사람들과의 제한된 만남만이 가능한 지금, 우리는 오래된 장난감들을 통해 그동안 빠르게 흘러가는 유행들 속 잊고 살았던 일상 속 오래되고 친밀한 것들이 선사해주는 즐거움과 상상의 가치를 새삼 깨닫게 되는 전시회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전시회 자문위원장을 맡은 이석봉 신아일보 부사장은 "어릴적 상상으로 그려왔던 장난감들이 한 곳에 모인 이곳은 어린이들에겐 기쁨을 선사하고, 어른들에겐 잠시나마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라며 "유럽 골목들에서 봤던 빈티지한 장난감들을 서울 한복판, 그것도 한강 위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꼭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기간 중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사회적 기업 코끼리 공장이 참여하는 장난감 교환 프로그램 '우리들의 상점'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전시가 열리는 서울웨이브아트센터는 한강 잠원지구에 위치하고 있어 넓고 탁트인 한강뷰와 함께 오래된 장난감의 휴머니즘적인 스토리텔링과 유럽문화를 느낄 수 있다.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