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해파리 피해’ 확 줄인다
수산과학원 ‘해파리 피해’ 확 줄인다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9.09.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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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피해 저감기술 가이드북 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연구 개발한 해파리 분리 배출망 제작기술과 제거어구 제작 등 최신정보가 수록된 ‘해파리 피해 저감기술’안내서를 7일부터 업-단체에 무료 배포한다.

우리나라 수산업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등으로 보통 5월경 동중국해에서 출현해 제주해협을 거쳐 7, 8월에 우리나라 전국연안으로 확산, 12월경 소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우리나라 연안에 해파리가 급증하게 된 것은 수온상승 등으로 해파리가 서식, 번식하기 좋은 해양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파리는 특히 그물 속으로 물고기와 함께 들어가 어망을 파손시키는 가하면, 어획물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데다, 어업인의 피부 손상, 그리고 해파리 선별 작업에 노동력을 소모시키는 등 해파리로 인한 막대한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에서 해파리를 효율적으로 배출하는 어망 등을 2005년부터 개발해 왔으며 안강망, 낭장망 어구의 해파리 분리 배출망 고시를 개정한 바 있다.

또, 지난달 18일에는 시험조사선 탐구3호에 자체 개발한 해파리 제거망을 부착해 해파리 분쇄 효과를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에 제작된 ‘해파리 피해 저감 기술’ 안내서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수행한 해파리 관련 연구 성과를 신속정확하게 어업인에게 전달함으로서 해파리에 의한 피해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