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 상위권 진입 발판 마련
위창수, 상위권 진입 발판 마련
  • 김종학기자
  • 승인 2009.09.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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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공동 15위...양용은 하위권 '부진'

 위창수가 오랜만에 실력을 발휘하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고, 양용은은 가까스로 컷 탈락을 모면했다.

위창수(37. 테일러메이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 720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 공동15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첫 날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던 위창수는 둘째 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고 공동65위에서 공동 1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위창수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91야드로 측정됐고, 드라이버 정확도는 75.00%, 그린 적중률은 61.11%를 기록했다.

위창수는 10번 홀에서 6m가 넘는 거리에도 불구하고 버디를 성공, 기분좋게 2라운드 경기를 시작했다.

뒤이은 12번과 14번 홀에서 버디를 더해 순위 상승의 분위기를 마련한 위창수는 17번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 전반라운드에만 5타를 줄이는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후반 들어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위창수는 9번 홀에서 마지막 버디를 추가하고 2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비록 우승은 없지만 꾸준히 상위권에 올랐던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도 위창수와 함께 공동15위 그룹에 자리했다.

공동35위로 시작한 나상욱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성적을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2라운드를 마친 현재, 7타를 줄인 션 오헤어(27)가 4타를 줄인 짐 퓨릭(39. 이상 미국)과 함께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해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한국프로골프투어(KPGA)에서 활약했던 마크 레시먼(25. 호주)은 ‘데일리베스트’인 9언더파를 기록하며 레티프 구센(40. 남아공)과 함께 공동3위로 뛰어올랐다.

영원한 우승 후보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4. 미국)는 4타를 줄였지만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 공동28위에 그쳐 남은 3, 4라운드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상위권 진입 가능성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