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4개월 연속 감소세
전국 미분양 4개월 연속 감소세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9.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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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14만186가구…1년4개월만에 최저
전국 미분양주택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3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는 이른바 ‘악성 미분양’도 두 달 연속 줄었다.

3일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2009년 7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7월 전국 미분양주택 수는 14만186가구로 전월의 14만5585가구에 비해 5399가구(3.7%) 감소했다.

올해 3월 16만5641가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미분양 주택은 4월 16만3856가구, 5월 15만1938가구, 6월 14만5585가구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7월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작년 3월 13만1757가구를 기록한 이래 1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2만4010가구로 전월의 2만5624가구 대비 1614가구(6.3%) 줄었다.

지방은 충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감소세를 나타내며 전월 11만9961가구에 비해 3785가구(3.2%) 줄어든 11만6176가구를 기록했다.

경기(2만248가구) 지역은 전월 대비 1451가구의 미분양이 해소되며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지방에서는 광주가 7264가구로 전월 8209가구보다 945가구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은 일산, 용인 중심으로 실수요가 증가했지만 급격한 매수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방은 분양승인 취소나 전세로 전환한 사업장들 때문에 미분양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방은 여전히 분양시장이 어려운 모습”이라며 “최근 미분양이 많이 줄어든 경기도도 앞으로 대규모 신규분양이 예정돼 있어 미분양 감소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준공 후 미분양은 수도권 2518가구, 지방 4만9257가구 등 총 5만1775가구로 전월(5만2711가구) 대비 936가구 감소했다.